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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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내를 기다릴 일이 있는데 딸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린책이 차안에 있길래
그냥 들고서 카페서 잠시 읽다가 끝까지 읽게 된 책이다.
사실 김보통이라는 작가도 몰랐고
처음에 이름이 보통이라길래 알랑 드 보통을 따라 했나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유명한 작품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였다.
넷플릭스에서 히트친 드라마 DP의 원작자였다.
이 책은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는 수필 에세이집이다.
주제를 디저트로 정하긴 했지만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고
정말 작가가 겪었던 일들을 시간 순서 없이 디저트라는 주제로 쓰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것은 정말 이 인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인가 싶을정도로
정말 자기 하고 싶은데로 산다는 느낌이었다.
남에게 피해주고 안하무인으로 산다는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걸 그냥 하는 성격인거 같다.
초코케익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를 보면 작가는 별 다른 계획없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가고
기차역에서 호객행위 하는 할머니가 하는 민박에서 그냥 말도 못알아 듣는 TV를 보며 생활한다.
매일 할일없이 빈둥 되고 있으니 주인 할머니가 우리 민박에서 일할 생각 없냐고 묻자
그 뒤로 알바를 하며 한두달을 생활한다.
나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생활의 패턴이고 여행의 패턴이다.
나뿐 아니라 누구도 싶지 않을거 같다.
또 바니차 에피소드에서는 불가리아에 도착하여 버스 터미널에서 보이는 동양인을 무작정 쫒아가서
호스텔을 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동양인이 일본인이었고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스텔에서
보름간 일본인들 사이에서 생활을 한다.
정말 요즘 MBTI의 개념으로 본다면 극 P의 성향이 아닌가 싶다.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결정할까 어이 없어 하면서도
극 J의 성향인 나로서는 한편 부럽기도 하다.
저렇게 살면 별로 걱정거리도 없을거 같고 뭐든지 자신감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외국인 통역 가이드를 할 수 있냐는 제의에 외국어도 못하면서
잘한다고 자신감있게 나서는 에피소드라던가 정말 용기가 대단하고 막무가내의 성향이
정말 내가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느껴서 이 책에 더 빠져 들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상대적으로 어릴때 부터 괴짜의 행동을 많이 했고
사고도 치고 다치기도 했던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물론 아픔이 없고 고민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어린시절 조차
재밌는 에피소드로 소개 되고 있어 재밌게 읽은거 같다.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멀리서 보면 다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다 비극이라고
내 인생도 글로 남기면 누군가에게는 재밌는 인생이라고 여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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