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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 시즌 3 유럽 편 -신동엽, 성시경

여유로운아빠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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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우리에겐 섹드립의 일인자로 알려진 신동엽과 성시경이 출현하는 다큐+예능이라 할 수 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외국의 성문화를 접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즌 1이었던 일본편에서 일본의 AV시장과 배우들을 만나고 오는 내용이 공개 되자 신동엽의 동물 농장 출연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우리 나라의 폐쇄적인 성문화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유럽은 다르다. 

 

시즌 1에서는 일본을 시즌 2에서는 대만을 보여주면서 우리 보다 훨씬 개방되어 있는 성과 관련된 산업을 많이 노출 시켰다면 유럽은 단순히 성을 상품화 하는 것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받아들이는게 다름은 더 보여주는거 같았다. 특히 1화에서 등장한 네덜란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개방적인 국가이기도 하고 세계 최초로 성매매를 합법화 하고 대마초, 동성 결혼 등 다른 국가에서 타부시 하는 것들을 가장 먼저 받아 들이는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의 공창 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소개된 내용을 보니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잘 갖춰져서 안전이라던가 이미지적으로도 성매매가 나쁜쪽으로 흘러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정말 이들이 단순히 어쩔수 없어서 성매매를 인정했다기 보다는 우리와는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높아진 수위

 

지난 시즌들이 내용적으로는 성을 상품화 하는 산업을 노골적으로 다뤘지만 직접적인 노출은 전혀 나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히려 성상품화와 크게 상관없는 독일의 사우나와 나체 스포트 클럽을 소개하면서 과거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남녀의 나신을 많이 노출 시켰다. 아마도 취지상 나체 주의 자체가 인간의 몸을 성과 연결 시키기 보다는 자연스럽다는 것을 강조 하기 때문이라 생각 하지만 수 많은 나체의 인물들 속에서 천하의 동엽신이 부끄러워 하며 당황하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었다. 

 

 

 

그래서인지 가장 재밌고 인상 깊었던것이 베를린의 사우나와 FKK클럽이 나온 에피소드 2가 아니었나 싶다.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

 

과거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 유튜버인지 인터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 사람들의 성문화를 어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생각 난다. 그 외국인의 대답이 한국 사람들은 아닌척 하면서 알게 모르게 잘 하고 다닌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에 대한걸 아직까지도 너무나 감추고만 사는거 같다. 게다가 노출에 대한 인식도 너무 보수적이다. 수영장에 가면 남녀 할거 없이 모두가 레쉬가드를 입고 다닌다. 심지어 호텔 실내 수영장에서도 레쉬가드들을 입은 모습을 보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고 느낀다. 몸이 꼭 좋아야 노출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 되는 것인데 오히려 과거에도 없던 문화가 생기면서 더욱더 감추려는거 같다. 

 

 

 

물론 문화적으로 유럽과 우리가 같을 수는 없고 꼭 그들이 맞다고 할 수도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자유로운 생각으로 살아가면 좀 더 우리사회에 스트레스가 줄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성인물 시즌 3은 앞에 두 에피소드가 강렬해서 인지 후반부의 에피소드들은 상대적으로 평이 한편이었다. 섹스토이 회사 같은 경우도 아시아편에서 이미 다뤄졌던 내용이고 유럽의 독특한 부부, 가정의 구조도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문화지만 흥미도는 살짝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다양한 문화의 다양한 사고방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갇혀 있던 우리의 사고를 열어주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런 주제를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게 할 수 있는건 역시 국내에서 신동엽이 일인자라는 생각이 드는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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