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갔다가 독특한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끌려서 보게된 책이다.
아오야기 아이토 작가
작가는 아오야기 아이토라는 일본 작가인데 몰랐었는데 이 작가의 시리즈가 동화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혼합한 독특한 장르를 써왔고 이번 작품이 네번째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검색해보니 국내에서는 기존에 일본의 전래동화인 엄지동자를 주제로 한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가 출판이 되었었다. 이것도 나중에 한번 찾아 보고 싶다.
다양한 동화의 콜라보
이 작품은 빨간모자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작품속에는 피노키오, 엄지공주, 백설공주 등 다양한 동화의 캐릭터와 설정이 혼합되어 있다. 마치 예전에 미드 '그림형제'나 '원스 어폰어타임'처럼 한 세계관에 여러 동화의 설정이 섞여 있어 읽다 보면 그냐 말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수준이다. 물론 그렇기때문에 읽으면서 꽤나 흥미롭고 재밌는 전개가 많이 있다.
잔인하지만 웃기는
표지 부터가 동화 같으면서도 토막난 시체를 들고 하는 빨간모자라니 그로테스크 하다. 이책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틀안에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유쾌하고 때론 코믹하다. 마치 잔혹 코믹 스릴러 이런 장르에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죽고 분위기가 어두운 추리물이나 스릴러를 싫어 하는 사람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넷플릭스
책 표지에 대놓고 올해 9월 넷플릭스 영화가 공개된다고 써있다. 찾아보니 하시모토 칸나 주연의 영화가 이미 제작되어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음..하시모토 칸나 영화는 최근 포스팅한게 죄다 재미없었는데... 부디 이 작품은 소설 만큼 재밌게 등장하길 바란다. 우려되는 것은 작품속 서커스의 음악적인 요소나 뮤지컬 같은 느낌이 영화화 되려면 사실 공을 많이 들여야 할텐데 일본ㅇ여화라고 하니 이런 부분이 잘 충족이 될지 좀 우려가 된다.
또 곧 있으면 작가의 다섯번째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이번에는 일본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쓴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가가 홀수권은 일본 전래동화 짝수는 서양 동화를 다룬다고 하는데 참 일본에는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 들어서 꽤나 재밌게 몰입했던 책이라 추천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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