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lgnvrcmtaee_iiad/ 엔저 현상과 요동치는 국내 관광산업
정보 생활/요즘 이슈

엔저 현상과 요동치는 국내 관광산업

여유로운아빠 2023. 6. 15.
반응형

엔화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나 역시 7월에 일본을 갈 계획이 있어서 엔화를 약간 환전한 상태이다. 

내가 환전한게 940원정도 이때도 한달전에 비해 50원정도가 떨어졌다면서 최저점이라고 난리가 났었다. 

 

그런데 엔화의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 현재 900원을 깰것인가 까지 생각될 정도로 하락을 하고 있다. 

일본과 경제적으로 많이 얽혀 있는 우리나라에 엔화 환율의 변동은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서로가 가장 가까운 해외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고려 하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환율이 이정도까지 떨어지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코로나로 전세계 관광시장이 꽁꽁 얼어붙은지 3년째고 작년 말 부터 서서히 얼음이 녹아 가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은 일찌감치 해외 여행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우선은 가장 가까운 일본이 주요 해외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 목적지였다. 한때 소위 말하는 '이 시국'(일본 불매운동)때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미 그런 상황은 해소된지 오래다. 

 

물론 코로나 이후 일본 관광객도 한국을 다시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 문화와 미디어 콘텐츠는 과거 우리가 J-pop을 듣고 일애니를 좋아하듯이

그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그 비율에서는 차이가 나고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2023년 1월~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6만여명인데

한국을 방문한 일본관광객은 48만여명으로 추정된다. 

4배이상의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인구 비율로 따지면 더하다 할 수 있다. 

일본의 인구는 우리의 2.5배 가량이니깐

 

아무리 K-pop이 인기고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반응이 좋다 하여도

일본인이 느끼는 관광지로서의 한국과 한국인이 느끼는 관광지로서의 일본은 격차가 있다. 

 

코로나 바로 직전 도쿄를 방문한적이 있었다. 일본 최대의 번화가인 시부야 거리를 거닐면서

느낀것은 도쿄는 정말 글로벌한 도시구나 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번화가와는 다르게 정말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공간이라 여겨졌다. 

 

올해 관광수지의 적자는 역대급이라 한다. 

자료 : 연합뉴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히 일본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2010년대 우리나라 관광이 빠르게 성장하였고 시장이 커지게 된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 관광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관광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하였고 한때 호황을 이루었다. 

내 주변에도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친구가 몇몇 있었다.(지금은 연락두절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사드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은 급갑하였고 

코로나로 관광시장은 얼어 붙었다. 

국내 수많은 여행사가 도산하고 역사가 있던 호텔들도 많이 폐업을 하였다.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다시 시장이 기지개를 켜야 할 상황인데

관광시장의 전망은 아직 좋지 않다.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지금 거의 최악으로 가고 있고 

비단 정치적 상황 뿐 아니라 국민적인 정서도 양국이 서로를 원수 처럼 싫어 하고 있다. 

 

가끔 인터넷을 보면 중국 관광객들 오지 말라 하고 너희들 안와도 괜찮다고 하는 댓글들이 많다. 

사실 나도 개인적으로 중국사람들에게 당한것도 좀 있고 해서 정서적으로는 비슷한 심정을 가질때가 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 되었을때 우리가 잃는 것은 너무나 크다. 

우리가 뭐가 아쉬워서 쟤들과 함께 해야해라고 하기엔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크다. 

 

중국은 내국인 관람객만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자국의 영화를 2편이나 올려놓고 있고

거의 내수 시장만으로 알리바바의 거래량을 미국의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끌어 올린 국가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정말 더럽고 치사해도 해야 하는일이 있고

정말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자주 생긴다. 

 

국가간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싫은걸 좋다고 까지는 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비즈니스 관계정도의 관계형성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정말이지 요즘의 우리나라 상황은 관광산업에 관곅 있는 입장에서 걱정되는 횡보를 걷고 있다고 생각된다.

반응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