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lgnvrcmtaee_iiad/ 건담 시드 프리덤 극장판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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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 프리덤 극장판 관람 후기

여유로운아빠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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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 프리덤

 

극장판 건담 시드 프리덤을 보고 왔다. 

 

정말 오랬만에 극장에서 애니를 본 것도 같고 건담시리즈를 극장에서 본 것은 손 꼽을 일이다. 사실 일본에서야 건담은 탄탄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찬밥이라 극장판이 개봉하는 일이 적은 편인데 요즘은 그래도 애니시장이 글로벌화되어서인지 이런 작품도 극장 개봉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사실 시드 시리즈를 본게 20여년전이라 내용도 가물가물 하지만 나름 재밌게 봤었던 시리즈여서인지 극장판 개봉을 한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향했다. 

 

스토리

 

사실 시드때도 엄청 뛰어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시드 시리즈 자체가 퍼스트 건담의 오마주의 성격을 가진 작품이어서 전체 줄거리에 대한 말이 많았었고 이번 극장판의 스토리 역시 사실 별로 공감이 가는 스토리는 아니었다. 데스티니 이 후 평화유지군이라 할 수 있는 코스모에서 활약하고 있는 키라와 신 등등과 라크스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 전쟁에 힘들어하는데 특히 키라가 약간 끝나지 않는 전쟁에 무력함과 약간의 폭주 이전의 상태로 그려지고 있다. 

 

건담 시드 프리덤

 

여전히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키라는 누구도 지킬 수 없다는 둥 자기혐오에 혼자 빠져 있고 이 상황에서 파운데이션이라는 조직에서의 친선행사에 참여 하지만 사실은 그들의 함정이고 주인공들이 위기에 빠졌다가 다시 적들을 쓰러트린다는게 주 스토리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캐릭터 설정

 

원래도 건담 시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극단적이거나 불안한 상태였는데 이번 작도 캐릭터 설정들이 너무 오버 하지 않나 싶었다. 모든걸 끌어 안고 있는 키라의 상태도 이해가 안가고 옆에서 안타까워 하면서 갈등이 터지기 전까지는 전작의 모습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라크스도 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오랬만에 봐서 그런가 라크스 작화가 원래 아랫입술이 이렇게 두꺼웠나 싶을 정도로 애매한 작화가 살짝 아쉬웠다. 

 

건담 시드 프리덤

 

 

그리고 나름 데스티니의 주인공인 신 아스카가 초반에는 철부지 캐릭터 같이 등장하고 애를 왜 완전히 절너 쩌리 캐릭터로 만들었나 싶은 장면들이 아쉬웠다. 

 

건담 시드 프리덤

 

물론 후반에는 반가운 기체인 데스티니의 등장과 제 몫을 하긴 했지만 데스티니 시절 부터 키라에게 주인공 자리 다 내주고 비운의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광년이처럼 날뛰는 아그네스도 이상했고 파운데이션의 잉그리트도 이상했다. 

 

또 애매했던건 주 빌런 조직인 파운데이션의 사상이 지금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유전적으로 우월한 인종들을 위한 세계라니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무리 애니메이션이지만 건담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 주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아님 내가 나이가 들어 버린건가...

 

그래서 한쪽에선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소리치고 있고 한쪽에서는 사랑이 최고에요 하고 있고 좀 대사들이 오글거렸다. 

 

시드의 장점은 역시 메카닉

 

건담 시드가 스토리 라인에서 자주 욕을 먹으면서도 인기를 끄는건 아무래도 잘빠진 메카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시드 시리즈의 프라를 몇개 가지고 있을정도로 시드의 디자인은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퍼스트 건담의 걍을 오마주안 이름도 그대로인 걍 슈트롬도 나름 추억 어린 디자인이었고 기존에 등장한 메카들도 잠깐식 전부 등장해서 아무래도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을거 같다. 

 

건담 시드 프리덤

 

웃긴건  아스란 자라는 붉은 즈코크를 타고 등장하지를 않나 과연 본인이 시드에서 샤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건지 게다가 후반에는 즈코크가 부숴지면서 알깨고 등장하듯이 인피니티 저스티스 2식이 등장하기도 해서 진지하다가 이건 개그인가도 싶었다.  

 

건담 시드 프리덤

 

실제 전투씬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어코들의 능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야한 생각을 하는 아스란도 어의 없는 장면이었다. 

 

또, 이번작의 최종기는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었는데 사실상 슈퍼로봇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병기라 너무 오버테크놀로지가 아닌가 싶었다. 

 

건담 시드 프리덤

 

 

도킹을 해서 두명이서 힘을 합친다는 이야기가 쓰고 싶어서 만든 설정인지 아닌 슈트 입은 라크를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설정인지 애매했다. 

 

건담 시드 프리덤

 

 

 

결론적으로

 

솔직히 작품적으로는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담 시드시리즈를 봤었다면 즐거운 작품이 될 수 있을것이다. 기존 시리즈의 메카들도 거의 다시 등장하고 등장인물들도 살아있는 캐릭터들은 잠깐씩이라도 얼굴을 비추는 편이다. 그리고 깨알같이 과거의 대사들을 패러디 하거나 오마주하는 장면을 넣어서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무우가 아카츠키로 활약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건 힘들다고 하는 대사도 아 저런 대사가 있었지 하면서 보게 되었다. 

 

건담 시드 프리덤

 

이렇듯 건담 시드 프리덤은 극장에서 보더라도 화려한 메카들의 향연과 전투씬으로 눈이 즐거운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의 개연성은 아쉽지만 크게 작품성을 기대한게 아니라 재밌게 즐긴거 같다. 

 

다만 라스트 씬에서는 키라와 라크스가 둘이 슈트를 벗고 발가 벗은 상태로 키스하면서 끝나는데 당최 이런 연출의 의도는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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