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 2는 5화에서 시작한다.
연쇄 살인마이자 미술가인 정규철의 살인 행각을 시작으로 시작되는데 이 정규철(김재욱)이 이재의 다음 몸이 된다. 지난 파트 1에서 자신의 연인 지수(고윤정)과 자신을 죽인 재발 박태우(김지훈)에게 복수하기에 딱 좋은 몸에 들어왔다고 생각한 이재는 박태우에게 복수 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끼리의 대결을 보여주는 듯 하나 결국 박태우에게 정규철의 몸은 살해 당하는데 이것을 녹화하여 두었던 이재는 다음 몸인 형사 안지형(오정세)로 부활(?)하여 모든 복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사실 이런 설정은 원작에는 전혀 없는 내용이고 박태우라는 인물 자체가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위해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극의 메인 테마인 죽음과 자살로 인한 죄에 대한 메세지를 표현하기에는 중간에 삼천포를 많이 다녀 온 느낌이긴 했다.
파트1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재미는 확실히 후반분에서는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또 안나올줄 알았던 전작에서 죽었던 몸들이 이재의 기억속에서 한 팀처럼 힘을 발휘한다는 설정은 원작에도 없고 새로운 설정이었는데 조금 생뚱 맞다는 느낌도 들었다. 배우들이 다시 얼굴을 비춘것은 반갑긴 했지만 극적인 요소를 위해 너무 나갔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몸이자 원작과 같은 마무리인 최이재의 엄마의 몸(김미경)으로 다시 빙의한 마지막 내용은 여운을 상당히 주는 부분이었고 작품에서 최이재가 제대로 벌을 받는 다는 느낌이 든 장면이었다.
엄마의 몸으로 차마 생을 함부러 할 수 없었기에 30년을 넘게 그 몸으로 살아간 아들의 인생이라 정말 크나큰 고통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만 원작에서는 그로서 이재가 벌을 받고 끝났지만 드라마에서는 마지막 기회를 받는 것으로 끝이 나서 어찌보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아련한 웹툰의 마무리도 마음에 들었는데 드라마는 좀 더 대중적으로 가야 하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파트 1보다는 좀 못했지만 그래도 마무리까지 최근 드라마 중 재밌게 본 한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다. 웹툰의 드라마화가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스케일이나 배우들의 출연이 화려해지니 이렇게 볼거리가 풍성해 지는구나 싶다. 방송가에는 안된일이지만 OTT시장이 커지면서 드라마의 질이 상승하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일인거 같다.
'여유로운 문화 생활 > OTT 보는 생활 - 미드, 일드, 한드, 예능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벌X형사 1화 리뷰 (2) | 2024.01.28 |
---|---|
킬러들의 쇼핑몰 1화 ~2화 후기 -디즈니플러스 이동욱, 김혜준 (0) | 2024.01.18 |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화 ~3화 리뷰 (2) | 2024.01.09 |
동양판 대부? 선 브라더스 (2) | 2024.01.05 |
소년시대 임시완의 연기가 절정에 오른 코믹 활극-쿠팡플레이 시즌2 가능성? (1) | 2024.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