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2편 폴리아되를 극장에서 보고왔다.
조커는 배트맨의 대표 빌런 캐릭터로 아마 전통적으로 따지자면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표적인 빌런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히어로 무비에서의 조커가 아닌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조커의 탄생을 재해석한 영화 조커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엄청난 흥행을 한 대작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후속작 폴리아되는 그런 전작의 장점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전작의 후광을 뒤로한 새로운 시도만 하다 그친 습작같은 느낌을 받았다.
조커의 내면과 고통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난데 없는 뮤지컬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뮤지컬을 베이스로 제작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작품의 분위기와 이 연출이 어울리는지 잘 공감이 안가는 작품이었다.
스토리
조커 폴리아되의 스토리는 1편에서 이어지는데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조커로 각성하게 된 아서는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1편이 마무리가 되었느데 2편 폴리아되는 감옥에서의 아서의 생활을 보여준다. 초반의 아서는 조커로 각성을 한 모습이라기보다는 다시 예전에 힘없고 찌질한 아서로 돌아가 있고 감옥에서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세 사람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조커야 말로 이자의 본성이라고 몰아세우는 검사 하비덴트, 조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인격일뿐 착한 인성의 아서를 보호해야한다는 매리 스튜어트 그리고 조커의 모습이야 말로 그의 진정한 모습이고 그 모습에 반한 리 퀸젤 즉 할리퀸이다.
감옥에 있는 조커를 중심으로 한 세사람의 대립과 조커의 죄를 판별하기 위한 법정씬이 작품의 주를 이루는데 사실 이 전개가 좀 지루한 부분이 커서 조커라는 영화에 기대하는 모습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제일 아쉬웠다.
1편이 10만큼 진행되었다면 2편에서는 20까지 가기를 바랬는데 한 13정도에서 스토리가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각성한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좀 더 보고 싶었는데 다시 아서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듯한 느낌의 전개는 많이 아쉬운거 같다.
사실 포스터에서 처음 할리퀸과 조커의 화려한 활동을 기대했지만 할리퀸을 맡은 레이디 가가의 비중도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기대하던 전개는 보여지지 않았다.
조커 폴리아되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때 없지만 내가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보려 하는 것도 아니고 재미를 추구하기에는 부족한게 많았던 폴리아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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