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3를 보고 왔다.
부제는 라스트 댄스
말그대로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아쉬움반 재미반으로 마무리가 된듯 하다.
예고편에서 등장한 베놈 말 버전이라던가 여러 심비오트가 다같이 추적자와 대결하는 장면 등 3편으로서 화려함을 보여주려고 한 부분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편은 빌런의 존재가 null이라는 절대자가 보낸 추적자(벌레...?)가 전부이고 그렇다고 서사적 스토리가 강한편도 아니라서 이야기 구성적으로는 사실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강했다.
게다가 3편에 새롭게 추가된 인물들의 서사도 왜 등장했는지 잘 모르겠는 닥터 페인의 과거사와 그런 과거사도 없는 나머지 인물들의 존재감이 붕떠있는 느낌이라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큰 점수를 주기 어려운거 같다.
그나마 베놈과 에디의 우정 비스무리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마지막 엔딩을 마무리 지었는데 이부분 조차도 크게 감흥이 안생기는 편이라 엔딩 연출을 이정도 밖에 못하나 하는 아쉬움이 컸다.
게다가 2편에서 던졌던 스파이더맨과의 조우의 경우 없었던일로 치부하면서 시작하는 오프닝에 정말 떡밥을 이따위로 회수하나 싶은 배신감이 생겨 소니에 대한 신뢰가 철저히 부서지는 듯했다.
쿠키는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비교적 빨리 등장하는데 이번작에서 가장 큰 배후라 할 수 있는 null이 인간들을 없애겠다고 다짐하면서 끝나는 씬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스탭들 이름이 전부 올라가고 등장하는데 초반에 멕시코 바에 있던 바텐더가 모든게 파괴된 지역에서 소리치며 놀라는 장면인데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장면 보려면 6~7분은 검은 화면을 보고 있어야 한다. 너무 한듯,,,,
암튼 살짝 기대를 했는데 많이 실망했던 베놈 3 라스트 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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