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2를 보고 왔다.
전작이 벌써 20년전 작품이지만 명작으로 칭송받는 대표적인 작품이 글래디에이터2라 할 수 있는데 이후 스파르타쿠스 등 검투사를 소재로한 다양한 작품을 낳는데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2편은 1편의 주인공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전작의 20년 후의 시간이 배경이다. 실제 시간이나 극중 시간이 모두 20년이 흘러서 전작에 아름다웟던 루실라역의 코니닐슨이 이젠 중년의 부인으로 등장한다.
글래디에이터2는 검투사를 소재로 한 만큼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초반의 전쟁신이라던가 검투사들간의 처절한 시합은 전작 못지 않은 장면들을 연출한다.
특히 중반의 모의해상전투씬은 그동안 검투사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연출이 아닌가 싶다.
다만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아무래도 전작의 러셀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에 비교하면 상당히 가볍다는게 이 작품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아내가 죽고 자신은 전쟁 포로가 되어 검투사가 되는 설정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전반적인 서사나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확실히 예전만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전작의 황제 코무두스 역의 호아킨 파닉스에 비하면 광대 같이 설치는 쌍동이 황제는 그냥 들러리에 불과하고 오히려 검투사들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마크리누스역의 덴젤 워싱턴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해주는거 같다.
나름 페드로 파스칼도 출연하고 무게감있는 캐릭터를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생각 보다 인물들의 무게감이 약해서 전반적으로 전작의 비장함을 못따라가는것이 아쉬운거 같다.
그래도 극장에서 화려한 전투 액션씬을 즐기고 싶다면 최근 개봉작 중 가장 멋진 전투씬을 제공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서사의 아쉬움만 좀 덜어 낸다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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