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10화~12화 완결 리뷰

데블스 플랜이 완결되었다. 

 

처음에는 지니어스 게임, 피의 게임들과 유사한 새로운 게임의 등장이라 기대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답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나름 출연진들의 서사를 잘 그려냈고 단순히 게임에 치중하는게 아닌 스토리텔링에 빠져서 완결까지 기대하면 정주행하게 하였다. 

 

10화에서 12화 까지(내용 스포 포함)

 

10화의 시작은 지난 9화에서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는 마지막 장면에 이어서 감독의 비밀통로에 대해 밝혀졌다. 하석진과 이시원이 발견한 비밀 통로에는 하나의 문이 있고 하루에 한 사람만 들어가서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결과론적으로 이시원은 탈락을 하게 되고 하석진은 10개의 피스를 얻게 된다. 퍼즐도 풀어서 총 11개의 피스를 얻게되는 하석진

 

 

밖에서는 상금 게임에서 풀어버린 피스로 다른 참가자들도 피스의 수가 늘어나지만 감옥에서 나온 하석진이 총 13개의 피스를 얻고 시작하면서 상당히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후 유사 포커 게임을 통해서 단 3명만으로 남기고 모두 탈락 시키는 미션은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면서도 두뇌 회전이 빠르지 않으면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 했다. 시청하면서 연산 수식을 보고 계산 해 봤지만 내가 저 자리에 있어도 정말 머리에서 김나오겠다 싶었다. 마지막에 탈락한 곽튜브의 말처럼 개인 플레이로 도저히 다른 참가자를 따라가 가기 힘들다는 한계를 느끼게 하는 종목이었던거 같다. 

 

마지막 결승자를 가르는 4인 3목의 경우 스페셜 참가자가 나온다고 해서 출연진 중 한명이 나오나 싶었는데 어디서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나와서 플레이 하는것은 좀 아쉬웠다. 아님 차라리 출연진이 아니라도 좀 인지도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도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개인적으로는 4인 3목에서의 마지막 궤도의 실수가 진짜 실수였는지 자신이 결승에 올라 가기 위한 연기였는지 좀 의심 스러웠지만 그래도 결승 대결이 머리 회전이 제일 잘되는 사람들 중 두명이 붙게 되어서 괜찮은 구도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승전 게임들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딱히 흥미진진하기 보다는 그냥 언제 끝나나 싶었다. 머리가 좀 복잡해서 즐기면서 보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출연진들 시점에서 편집이 되어 있기 때문에 똑같이 시청하면서 똑같이 생각하면서 풀기는 어려웠다. 

 

결국 하석진이 데블스 플랜 최종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이 결말은 아마 9화에서 감옥을 들어가면서 부터 왠지 그렇게 될거 같다는 예상이 되었다. 어찌 되었든  3주간 머리싸움의 즐거움을 선사 했던 데블스 플랜이 마무리 되었다. 정말 제작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