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를 풍미한 최대의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한다면 당연 원피스일 거다.
일본의 만화 잡지인 소년점프에 연재하면 한때 원나블(원피, 나루토, 블리치)라 불리며
만화 시장 3대장 역할을 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크게 성공한 작품이 원피스다.
독특한 세계관 설정과 악마의 열매라는 초능력이 생기는 열매를 설정하야
전 세계적으로 팬층을 모으고 있다.
이런 원피스를 몇년전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를 계획한다 하였고
팬들은 환호보다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사화의 성공률은 5%도 안되는 편이다.
5%도 크게 쳐준거고 거의 대부분 실패하고 어쩌다 한두편 흥행에 성공하는 정도다.
사실 바람의 검심 외에는 성공한 작품이 떠오르지도 않는다.
아무튼 이 원피스의 공식 티저가 발표 되었다.
사실 예고편을 본 느낌은 우와도 아니고 이런도 아닌 약간 음...
아무래도 팬들이 원작이 영화화나 드라마화 될 때 제일 많이 언급하는 것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이다.
내가 재밌게 봤던 좋아하던 캐릭터가 원작가 같은 모습으로 구현화 되길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화 원작은 사실 그게 쉽지 않는데다가
원피는 환타지 만화이다. 가상의 세계에 현실적이지 않은 작화를 가진 작품이기에
완전한 싱크는 어려울 것이다.
원피스 실사화가 계획되고
이번 티저가 나온 후에 가장 많이 언급 되는 작품이
카우보이 비밥이다.
넷플릭스에서 야심차게 제작했지만
제대로 말아 먹은 희대의 애니메이션이다.
카우보이 비밥은 원피스 정도는 아니라도 상당히 매니아층이 두터운 작품이었고
실사화에 팬들이 우려를 했었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했다.
단순 싱크로율의 문제가 아니라 SF누아르라 할 수 있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액션, 코믹,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 그 어느것도 원작을 넘지 못했다.
꼭 원작을 그대로 가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올드보이는 원작 만화는 일본 작품이지만 일본 사람들 조차 잘 몰랐던
유명하지 않는 작품이지만
영화 올드보이는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작품이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지도 않았고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다르다.
즉, 원작을 뛰어 넘는 작품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다만 현대극이나 스토리면에서 차용한 리메이크는 그게 가능한다.
원피스나 카우보이 비밥처럼 환타지, SF 같이 만화적 상상력이 풍부하게 들어간 작품을
실사화 해서 그 재미를 전달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직 원피스 실사 작품이 공개된 것은 아니니
이렇다 할 평가를 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만화가 주지 못했던 실사의 즐거움을 전달 해줄건지
또 다른 괴작이자 망작의 탄생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부디 카우보이 비밥과 같은 결과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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